그룹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이 소속사 어도어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법률 자문을 받았는데, 기존 합의한 대로 반희수 채널의 소유권은 돌고래유괴단에 있다"며 "하지만 돌고래유괴단에게 채널에 대한 권리는 딱히 중요하지 않다. 저희는 반희수 채널이 작품의 연장선으로 존재하기만 한다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신감독은 "채널을 팬클럽에 이전하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채널의 소유권을 어도어에 이전하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절대 보존 조건이다. 채널의 그 무엇도 삭제, 수정, 추가하지 않고 운영돼야 한다. 제 요구는 하나다.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어도어 측에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과격한 시정 요구에 대한 사과,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저작권 침해 운운한 것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통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대표 비난에 대한 사과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뉴진스의 대표곡 '디토'·'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영화·광고 스튜디오 신우석 대표는 어도어의 요구로 뉴진스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공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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